최근 아시아 기업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공급망 사이버 보안(Third-Party Risk Management, TPRM)이에요.
예전에는 보안이라고 하면 사내 네트워크나 서버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공격자들이 점점 더 공급업체·협력사를 노리면서, 작은 허점 하나가 대기업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죠.
🔎 공급망 공격, 왜 아시아에서 더 심각할까?
아시아는 오랫동안 글로벌화와 적시생산(Just-In-Time Manufacturing) 모델을 바탕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즉, 부품·조립·물류 과정이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작은 업체부터 글로벌 대기업까지 하나의 공급망 안에 얽혀 있어요.
이런 구조는 장점도 많습니다.
- 소규모 공급업체가 쉽게 참여 가능 →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
- 유연한 생산·유통 →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
하지만 반대로 수천 개의 협력사 중 단 한 곳이라도 보안이 취약하면 전체 체인이 무너질 수 있다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IBM의 2025년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 전 세계 사이버 공격의 34%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노렸습니다.
- 특히 제조업이 40%로 가장 큰 표적이 됐습니다.
- 일본에서는 공격의 60%가 제3자(협력사)를 통해 발생했고, 싱가포르는 무려 71%에 달했습니다.
즉, 아시아는 "공급망=보안 리스크"라는 공식이 점점 더 확실해지고 있는 거예요.
🏭 실제 사례: Kioxia & 싱가포르 정부
최근 몇 가지 사례를 보면 이 변화가 피부에 와닿습니다.
- 일본 반도체 기업 Kioxia
- 3,000여 개 협력사에 대해 자동화된 보안 스캔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점수가 낮은 협력사는 보안 강화 의무를 지거나, 최악의 경우 거래에서 배제될 수 있어요.
- 싱가포르 정부
- 올해 6월, 금융·사이버 보안 당국이 협력사가 정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국가 사이버 보안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제안을 공개했습니다.
- 대상 인증은 Cyber Essentials Mark 또는 Cyber Trust Mark로,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정부 계약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일본의 Toppan Holdings
- 500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자동화된 보안 점검 + 현장 인터뷰 + 체크리스트 기반 평가를 진행 중입니다.
즉, "보안이 취약하면 거래 못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거예요.
🔄 주기적 점검 → 상시 모니터링으로
과거에는 협력사 보안을 연 1회 또는 분기별 점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공격자들은 기다려주지 않죠. 오늘은 안전했다가도, 내일 패치되지 않은 취약점이 발견되면 바로 뚫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상시 모니터링(Continuous Monitoring)이 대세가 되고 있어요.
- 보안 등급 시스템(Security Ratings)을 활용해 협력사 보안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
- 위험도가 높은 협력사는 추가 검증(예: 현장 방문, 로그 증거 확보)
- 등급에 따라 거래 조건을 조정
이렇게 하면 단순한 평가를 넘어, 협력사와 "함께 보안을 개선해 나가는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 AI와 자동화의 역할
흥미로운 건, 이 과정에 AI와 자동화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컨설팅 기업 EY는 다음과 같은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가 전 세계 협력사들의 보안·정치·기후 리스크를 상시 추적
- 특정 지역에서 사이버 공격·화학 사고·정치 불안 등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공급망 영향도를 분석
- 대체 공급업체를 제안하고, 리스크 완화 방안을 제시
즉, "연간 리스크 점검"이 아니라 24시간 실시간 리스크 센싱 체계로 변하는 거죠. 팬데믹, 지정학적 갈등, 기후 재난 같은 충격을 경험한 이후, 이런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 아시아 기업들이 취해야 할 대응 전략
기업 입장에서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려면 아래와 같은 접근이 필요합니다.
- 공급망 맵핑(Supply Chain Mapping)
-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추적해야 합니다.
- 자동화된 보안 평가 도입
- SecurityScorecard 같은 보안 등급 서비스를 활용해 빠르고 객관적인 상태 진단
- 협력사 교육 및 지원
- 중소기업은 보안 인력이 부족하므로, 대기업이 가이드라인과 툴을 제공해 "함께 강화"하는 방식이 효과적
-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 정기 점검을 넘어, 이상 징후 실시간 감지 및 알림 시스템 필수
- AI 기반 위기 대응 자동화
- 단순 리스크 알림이 아니라, 대체 공급업체 추천 및 대응 전략 자동 제시로 발전 필요
✨ 정리하며
아시아 기업들이 지금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공급망 보안은 더 이상 부차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Kioxia, Toppan, 싱가포르 정부 사례에서 보듯,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거래 자체가 불가능한 시대가 오고 있어요.
특히 중소 협력사가 많은 아시아 경제 구조에서는, 이들을 보호하지 않으면 결국 대기업도 위험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감사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AI·자동화·실시간 모니터링을 활용한 지속적이고 협력적인 공급망 보안 관리가 필수가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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