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국가 차원의 사이버 공격자들이 물(Water)과 하수(Wastewater) 처리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 폴란드, 미국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물 기반시설이 단순한 경제 자산이 아닌,
국가 안보와 시민 생활을 위협할 수 있는 전략적 목표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노르웨이 댐 해킹 사건: 러시아 소행?
2025년 8월, 노르웨이 보안당국은 지난 4월 발생한 댐 사이버 공격을 러시아 해커의 소행으로 공식 지목했습니다.
해커들은 원격으로 홍수 방지용 수문을 열어 매초 500리터의 물을 4시간 동안 방류했는데,
이는 도시 전체에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 노르웨이 경찰안보국(PST) 국장, Beate Gangaas:
- “이런 공격의 목적은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능력을 과시하고 불안과 두려움을 조성하는 데 있다.”
러시아는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사건은 국가 사이버 갈등이 에너지·통신을 넘어 물 공급망까지 확대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 폴란드, 🇺🇸 미국도 타깃
- 폴란드: 2025년 여름, 대도시의 물 공급을 마비시킬 수 있는 공격 발생. 정부는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
- 미국: 2023년 말 이후, 물 기반시설에 대한 랜섬웨어와 국가 지원 공격이 급증.
- 2025년 1분기 조사: 전체 상하수도 시설의 19%가 사이버 사고 경험 (Water ISAC 보고).
- 중국 사례: 드라고스(Dragos)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해커 그룹이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수력·전력 유틸리티망에 300일 이상 침투하며 장기 거점을 유지.
이런 공격들은 단순 금전 목적이 아닌, 향후 위기 상황에서 국가 인프라를 무력화할 수 있는 전략적 카드로 활용되기 위함입니다.
🛠 왜 물 기반시설이 취약할까?
대부분의 상하수도 시스템은 보안 예산이 부족하고, 오래된 장비를 여전히 사용합니다.
- 운영기술(OT) 네트워크가 분리되지 않고 IT망과 연결되어 있음
- 펌웨어가 구식, 기본 패스워드 그대로 사용되는 장비 다수
- 원격 접속 서비스(Telnet, SSH)가 외부에 노출
👉 즉, 공격자 입장에서 은행이나 금융망을 뚫는 것보다,
보안이 허술한 상하수도 시스템을 공격하는 게 훨씬 쉬운 진입점이 되는 겁니다.
🧑💻 사이버 자원봉사: DEF CON Franklin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커·보안 전문가 커뮤니티가 직접 나섰습니다.
DEF CON Franklin 프로젝트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소규모 수도 시설을 자원봉사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에요.
- 9개월 파일럿 → 인디애나, 오리건, 유타, 버몬트 4개 주에서 시범 운영
- 취약점 진단 & 보안 설정 강화 지원 성공
- 목표: “모든 미국 소규모·농촌 수도 시설에 동일한 보호 제공”
이는 국가나 대기업 자원만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지역 기반시설 보안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각국의 대응
- 하와이: 주정부 보조금(SLCGP)을 활용해 수도·지방 공공서비스·농촌 의료 시스템 보안 모니터링 진행
- 뉴욕: 상하수도 시설에 적용할 통합 규제 체계 마련
즉, 물 기반시설 보안은 단순 기업 문제가 아니라, 주·지방 정부 차원의 전략으로 격상되고 있습니다.
✅ 보안 수칙 (Dragos 권고: ICS 5대 핵심 통제)
- 연결 자산 파악 (Know what’s connected)
- 보안 설정 준수 (Ensure secure configurations)
- 공격면 축소 (Reduce attack surfaces)
- 지속적 모니터링 (Monitor continuously)
- 사고 대응 준비 (Prepare to respond)
이 다섯 가지 기본 원칙만 철저히 지켜도, 대부분의 OT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습니다.
📌 결론
💡 물은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21세기의 블루골드(Blue Gold)라 불립니다.
이제 사이버 공간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국가 차원의 해커들이 물 시스템을 공격하는 이유는 단순한 금전적 이익이 아니라,
정치적 압박, 심리전, 국가 안보 위협 때문입니다.
- 보안 예산이 부족한 소규모 수도 시설일수록 위험에 노출
- 자원봉사·정부 지원 프로그램 확대 필요
- 최소한의 보안 통제(자산 파악·권한 관리·네트워크 분리)만 적용해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음
👉 앞으로 물 기반시설은 사이버전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표적 중 하나가 될 겁니다.
지금이 바로 국가와 기업, 커뮤니티가 함께 보안 강화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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